[삼성엔지니어링] 커져만 가는 유상증자의 부담
[12/04 삼성엔지니어링 일봉차트]
최근 삼성엔지니어링 근황은?
현재 심각한자본잠식을 겪고있다. 자본잠식이란 적자가 누적되어 기존 자본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하며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진 상황을 말한다. 15년 3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 3342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총계가 -3746억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 2000억원의 증자 목표액을 설정하여 유상증자를 하고자 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계산의 편의를 위해 현재 주가를 15000원으로 가정해보자.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 2000억원의 자본조달을 하기 위해서는 15000원인 현재 주가의 주식이 8000만주가 필요하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발행주식수는 4000만주인데 이의 두배에 해당하는 주식수가 필요한 것이다. 즉, 4000만주인 현재 발행주식수가 두배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1주 매입할 권리가 떨어지고 난 가격인 권리락 가격을 계산해보면 7500원이 나온다. 여기에 전문가들에 의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주들의 증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20%의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7500원에 이 할인율을 적용하면 6000원이라는 예상 발행가액이 계산된다.
그러면 1조 2천억원을 발행가액 6000원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는 2억주가 필요하며 이는 기존 발행주식수의 5배에 이른다. 즉, 유상증자 비율이 500%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계산을 가격대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값이 나온다.
[현재주가 가정시 권리락, 발행가, 증자비율 (할인율:20% 가정)]
투자전략은?
현재 들어가는 것은 차트상 지속적인 주가하락의 추세이고 자본잠식에서 벗어난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자세한 사정은 몰라서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시장에서 권리락 발생시 기업실적과 무관하게 공포로 인해 발행가 이하로 가격이 떨어졌다가 다시 급반등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만약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이 때를 매입타이밍으로 잡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호기심에 좀더 찾아보니까 최근 강매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뉴시스 링크 참고) 그렇다면 감히 추측컨대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과 무관한 주가상승을 통해서 유상증자비율을 낮추는 전략을 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전일 뉴스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에서 1조 화학플랜트를 수주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머니투데이 링크 참고). 주가 상승을 위한 떡밥을 깔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위의 산식에서 보다 더 높은 주가범위까지 가정해보고 계산해보았다.
만약 삼성엔지니어링이 주가상승을 유도할 계획이라면 그럼 이제 중요한 것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목표 유상증자비율을 몇%까지 낮출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전문가가 아니어서 어떻게 측정해야 될진 모르겠지만 대충 300~400%로 가정해보면 주가가 16500~19500원사이에 있어야 한다. 12월 05일 종가가 14,300원이다. 만약 내 설계대로 흘러간다면 유상증자비율을 낮추기 위한 단기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들어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위 글은 어디까지나 비전문가의 글이다. 투자에 참고하시면 큰일나고 그저 이런 의견이 있다는 것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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